일본의 상장 제조업체들이 올해 정보화(IT)부문 투자에 1억∼5억엔 정도를 쓸 계획이며 이중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양경제통계월보 5월호는 지난 3월 도쿄증시 1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통신투자실태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응답기업의 IT투자는 지난해 전년대비 9%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2.5%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42.9%에 달하는 제조업체가 올해 1억∼5억엔대의 IT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려 20억∼100억엔을 IT부문에 투자하겠다는 업체도 16.5%에 이르렀다.
전체 IT투자액 대비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비율은 가장 많은 26.5%의 업체가 20∼4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음으로 25.3%의 업체가 60∼80%를 소프트웨어 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80%를 소프트웨어 부문에 투자할 계획인 업체비율이 2000년 38.5%에서 지난해 44.4%, 올해 45.8%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 소프트웨어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전체 설비투자액 대비 IT투자 비율은 과반수를 넘는 51.3%의 업체가 0∼10% 이하, 25.6%의 업체가 10∼20%로 조사됐으며 전체 업체 평균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경제의 이번 설문조사는 도쿄증시 1부 상장 제조업체 53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발송, 유효회답으로 인정된 148개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sunghoch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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