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 규모의 전파방송관리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수주경쟁이 뜨겁다. 정보통신부가 발주한 이 사업에는 삼성SDS·LGCNS·SKC&C 등 SI업계 상위 3사가 저마다 수주를 자신하며 입찰제안서를 제출, 귀추가 주목된다.
LGCNS는 이번 사업에 대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세우고 ‘전파방송관리진단’, ‘지형정보를 이용한 전파관리 시스템’, ‘전파관리 시스템 개선사업’ 등 전파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 사업을 수행하면서 전체적인 틀을 볼 수 있는 눈을 갖췄을 뿐 아니라 특화된 솔루션 업체들과의 다양한 구축경험이 있어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C&C는 계열 SK텔레콤의 IT아웃소싱을 수행하면서 확보한 전파관련 IT통합기술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스템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현재 정통부내 시스템 유지보수사업자인 데이콤ST를 비롯해 ‘전파전파(電波傳播)분석시스템’ 전문 솔루션 업체인 인텔링스와 쌍용정보통신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완벽한 조화”를 이뤘음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SDS는 프로젝트 내용이 ‘전파방송관리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이긴 하지만 전파 관련 세부기술보다는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합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연평균 6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확보한 통합개발방법론에서의 우위를 내세웠다. 또 전자민원업무가 주요쟁점으로 부각될 이번 사업의 특성상 최근 진행한 정통부 전자민원업무 시스템 ISP 수립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방식에서 가격평가부분은 10%에 불과하지만 기술평가에서 근소한 차가 날 것을 우려한 업체들이 자칫 저가경쟁 구도를 만들수도 있다”며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입찰업체들의 자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측은 이번 사업의 중대성과 민감성을 감안, 10여명의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2박 3일 동안 집중적인 평가를 거쳐 이달 안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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