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1일 마이크로프로세서·메모리·로직IC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기능칩들을 첨단 시스템온칩(SoC) 기술로 원칩화한 차세대 개인휴대단말기(PDA)용 고성능 CPU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기기의 배터리 수명 연장과 무선통신기능의 향상을 목적으로 한 ‘파워 오프 모드’ 기능을 적용, CPU의 전력소모량을 경쟁 제품에 비해 50% 수준(1㎽/㎒)으로 낮춰 PDA 사용시간을 2배 정도로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CPU 외부에 탑재되던 NAND(데이터 저장)형 플래시 부트로더(Bootloader) 기능을 내장했으며 휴대기기에 필수적인 각종 주변기능을 원칩화, PDA의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밖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컨트롤러를 내장했으며 △MPEG4 동영상 구현 SW △PDA용 RTOS 윈도CE △스마트폰용 RTOS △리눅스 및 팜 OS 등을 지원한다.
삼성측은 “이 제품이 PDA는 물론 전자책(e북)·게임기·스마트폰·웹패드 등 포스트PC 시대의 핵심 반도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독식했던 PDA용 CPU의 국산화로 국내 PDA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이 제품을 양산하고 하반기에는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ARM10’ 기반의 400∼600㎒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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