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기업들은 연구원 수를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민간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2002년 연구개발투자 및 인력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간기업은 지난해(5만2183명)보다 10%(5230명) 늘어난 총 5만7413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은 지난해 대비 7.0%, 중소기업은 14.6%, 벤처기업은 29.6%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연구원 증가율은 각각 0.6%(대기업), 4.6%(중소기업), 18.1%(벤처기업)로 총 1.7%에 불과한 전체 종업원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올해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중점을 둘 것임을 추정케 한다고 산기협은 설명했다.
또 올해 계획으로 본 대기업 대비 중소·벤처기업의 종업원 비중은 14.1%인 데 반해 전체 연구원 증가분에서 중소·벤처기업이 확보하려는 연구원(2274명)의 비중은 43.5%에 달했다. 이 결과 올해 종업원 100명당 연구원 수는 대기업이 10.3명인 데 반해 중소·벤처기업은 평균 17.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기협은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SW·컴퓨터 운용서비스는 30.0%, 의료·정밀·광학기기는 20.1%, 의약품은12.3%, 가전·컴퓨터·통신기기는 12.2%, 전자부품은 9.6% 증가하는 등 IT·BT 관련 업종이 타업종보다 많은 연구원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BT업종의 종업원 규모는 전체 종업원 수의 35.2%인 데 비해 전체 연구원 증가분에서 이들 기업이 확보하려는 신규연구원의 비중은 80.8%에 달해 이 업종들이 연구원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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