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인 인젠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KGI증권 김보한 연구원은 “최근 장미디어 대표이사 구속과 관련, 보안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보안의 한 부문인 침입탐지시스템(IDS) 분야는 정부의 수요증가와 함께 금융계와 대기업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2분기 소프트웨어 산업 기업실사지수(BSI)가 사상최고치인 169를 기록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보안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1위 업체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젠은 국내 IDS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54.9%의 매출성장에 이어 올해 48.2%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인젠이 저평가된 원인으로 벤처비리와 관련한 보안업체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오는 15일 3개월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된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시장여건에 따른 주가약세는 단기적 재료일 뿐이며 전체 IT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인젠의 주가는 시장상황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인젠의 사업성이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목표주가 1만14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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