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부품·소재, 문화상품 등 틈새시장을 개척해 수출상품을 다양화하고 기술 및 디자인 혁신 등을 통해 중국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는 9일 지난해 대일 수출이 19.4% 감소한 데 이어 올 1분기(1월 1일∼3월 20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0.8% 감소하는 등 대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 △엔화약세 △중국의 시장잠식 △수입상품의 구조변화 등을 꼽았다.
특히 컴퓨터·정보통신·음성영상재생기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이 중국 상품의 대일 수출 확대로 인해 시장을 잠식당함으로써 대일 수출 급감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산자부는 대일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부품·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시장개척단 파견,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부품·소재 분야의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코리아 슈퍼엑스포’와 ‘헬스케어전’ 등 관련 전시회 개최를 통해 문화상품과 실버산업 등의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특히 우리 수출상품이 중국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품질 향상·디자인 혁신 등 전분야에 걸쳐 경쟁력 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국간 협의 채널을 활용해 무역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전자무역 및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시장개척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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