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베트남 수출입은행(EXIM뱅크)의 230만달러 규모 금융전산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수주건은 올 1분기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스템통합(SI)업종 전반의 수주실적에 상승작용을 더하고 대형 SI업체로서 전체 SI시장 및 주가움직임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지 여부를 둘러싸고 주목된다.
현대정보기술은 8일 전날보다 80원(1.64%) 오른 49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한때 500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에 더욱 탄력이 붙는 듯 했지만 전체시장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전날 13만9573주에서 배 이상 늘어난 28만9761주에 달했다.
5000원 목전에 다다른 현대정보기술이 5000원대에 안착하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실적과 함께 국내에서의 눈에 보이는 실적확보가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SI업종 전문 한 애널리스트는 “한 업체의 해외수주실적이 전체 분위기 반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지만 개별업체들의 1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에 수출가능성 확대 등은 분명 SI업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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