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미에 통신기기 수출하세요.’
이달들어 중남미·유럽·북미지역으로의 한국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남미의 반도체, 일본의 컴퓨터,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의 가전기기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KOTRA는 7일 발표한 ‘월별 해외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이 예상하고 이달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이 137억∼146억달러로 전월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20%포인트 정도 증가한 수치다. KOTRA는 72개국 98개 무역관을 통해 1520개 현지바이어와 624개 주재상사를 개별 접촉, 이같은 조사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주요 IT품목의 4월 중 수출호조 품목과 지역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의 대(對) 중남미 수출이 64%로 가장 높은 전월 대비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유럽(31%), 북미(29%), 중동·아프리카(22%) 등지에서도 높은 수출증가율이 예상됐다. 이밖에 컴퓨터, 반도체, 가전기기 등도 전지역에 걸쳐 한자릿수대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중남미에서는 반도체가, 일본에서는 컴퓨터가, CIS지역서는 가전기기가 각각 16%, 9%, 8%씩의 수출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컴퓨터·통신·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1∼3월중 관련 바이어 방한 건수가 단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동안 293명이 방한하는 등 IT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매달 초 해외시장 전망치를 조사·공표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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