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개발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씨텍, 이오리스, 어뮤즈월드, 안다미로 등 아케이드 게임 개발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사업 진출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거나 온라인 게임업체들을 파트너로 물색하는 등 온라인 게임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아케이드 게임시장이 장기불황에 허덕이면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데 반해 온라인 게임시장의 경우 갈수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따른 장기불황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전환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데다 단시간에 게임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최근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비테크놀러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온라인 게임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개발중인 ‘경마’를 소재로 한 아케이드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동시에 개발키로 하고 비테크놀러지가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개발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또 ‘빙고’ ‘낚시’ 등 기존 아케이드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컨버전할 계획이며 비테크놀러지의 게임포털사이트 ‘게임코리아(http://www.gamekorea.net)’를 통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내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 아래 오는 5월부터 게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그라비티(대표 김학규)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에 지분 투자를 해놓은 상태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최근 온라인 게임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 전담팀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 기획 및 제작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며 온라인 게임 개발이 본격화하면 이르면 연내 첫 작품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안다미로(대표 김용환)는 내년초 온라인 게임시장에 뛰어들기로 하고 현재 온라인게임기획팀을 구성, 작품을 구상중이다.
지씨텍 이정학 사장은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급부상하는 온라인 게임쪽으로 눈을 돌리는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잇따를 전망”이라며 “이미 온라인 게임시장 역시 과당경쟁이 치열한 만큼 아케이드 게임을 통해 터득한 개발력 등의 노하우를 온라인 게임시장에 얼마나 잘 접목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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