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마로’와 ‘졸라맨’의 히트로 플래시애니메이션의 창작이 활기를 띠면서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엽기’를 테마로 한 플래시애니메이션만이 주류를 이뤘던 지난해와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는 엽기 플래시애니메이션의 과다등장에 따른 소재고갈과 엽기열풍이 급격히 식은 데 따른 것으로 ‘플래시애니메이션=엽기’라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황=최근 온라인상에서 소위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플래시애니메이션들은 마시마로류의 엽기 플래시애니메이션이 아닌 드라마·액션·교육류의 작품들이다.
잔잔한 웃음과 함께 감동을 전달하는 드라마류의 작품으로 엔팝(대표 강한영 http://www.enpop.co.kr)의 ‘K.diary’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내성적인 성격의 시골 청년인 주인공 K가 서울에 올라와 도시생활에 적응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플래시애니메이션의 창작도 활기를 띠고 있다.
아툰즈(대표 이진희 http://www.atoonz.com)의 ‘냠냠 맛있는 동화’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아기자기하게 그렸으며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유발하도록 했다.
또 캐리벨리(대표 서재익 http://www.charryvalley.com)의 ‘포케푸케’는 주인공 캐릭터인 ‘포케푸케’가 꽃을 키우는 법, 친구와 친해지는 법 등에 대해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엔팝의 ‘퍼프’는 액션류의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미래의 거대도시인 아수라에서 주인공 ‘퍼프’가 적을 물리치고 평화를 지킨다는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영화와 같은 화려한 그래픽과 대사가 특징이다.
◇전망=‘마시마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관련 캐릭터용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됨에 따라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업체들이 플래시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마케팅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시마로’ 이후 엽기를 테마로 한 플래시애니메이션의 반응이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작품 창작이 활기를 띠고 있어 영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테마의 플래시애니메이션이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2의 마시마로를 꿈꾸며 플래시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엽기류의 작품의 창작에 매진해 왔으나 좋은 반응을 얻는데 실패했다”면서 “이에따라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유형의 작품의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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