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포함한 컴퓨터와 가전제품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도 감소폭이 대폭 줄어들어 이르면 이달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3월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6.5% 증가했으며 컴퓨터(5.4%)와 가전(0.7%)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3월중 반도체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9.2% 감소에 그치면서 감소폭을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줄였다.
전체 수출은 133억92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141억2500만달러)에 비해 5.2% 줄어들었다. 수출이 비록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고 무역수지도 14억3000만달러의 흑자로 나타나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수출감소의 주요인이었던 컴퓨터·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이르면 이달부터 전체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과 전자분야의 수출회복세와는 달리 일반기계(-27%), 선박(-18.4%), 석유화학(-10.7%), 철강(-21.4%), 섬유류(-12.3%) 등의 품목은 아직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3월 20일 현재 엔저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 지역수출이 27.4%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중동(-7.8%), 중남미(-1.0%) 등이 부진했다. 그러나 중국(11.9%), 아시아(5.8%), 미국(1.9%)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김재현 무역투자실장은 “2분기 이후에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월드컵 개최, 반도체·LCD 등의 지속적인 국제가격 상승으로 이르면 이달중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나 연대파업 움직임 등 불안요인도 잠재해 안정적 증가세 진입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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