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모두 3030만506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이동전화 보급률은 63.8%로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 규모로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세계 이동전화시장 8위, 보급률 22위다.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8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의 차량용 이동전화서비스 도입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지난 84년에 2568명에 불과하던 가입자수는 97년 9월 500만명을 넘어 98년 6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또 100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1년 2개월 후인 99년 8월 2000만명을 돌파, 국내 이동전화시장은 급팽창해왔다.
이같은 성장은 이동전화시장에 경쟁이 도입되면서 서비스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통신료 부담 경감 및 사업자들의 보조금 경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6월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면서 가입자 시장은 주춤했지만 cdma2000 1x 서비스 등장, 컬러액정 및 화음 단말기 등이 출시되면서 드디어 3000만명을 돌파했다. 정통부는 올해말 가입자수는 3300만명 정도, 오는 2005년에는 4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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