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 심현영 http://www.hdec.co.kr)이 1일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국내외 지사 및 현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개통했다. 통합 ERP시스템에는 국내 400여개 현장을 비롯, 세계 40여개국 120여개 지사와 현장 등 520여개 현장과 지사가 연결돼 있다.
이번 통합은 현대건설이 지난 99년 7월 건설업계 최초로 본사와 국내 전 현장을 ERP시스템으로 연결한데 이은 후속 조치로 건설업계에 파장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국내외 통합 ERP운영에 따라 국내외 현장 경영정보의 일원화 및 신뢰성 확보 △자금수지 예측기능 강화와 신속정확한 경영성과 분석 가능 △결산 및 실적정리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 및 인력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의 특성상 해외사업장이 중동 및 동남아의 오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그동안 결산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문제점을 해결해 신속한 결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헌 현대건설 상무(CIO)는 “ERP통합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는 800여개 협력업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협업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며 “협력사의 ERP 혹은 기존 시스템과의 효율적인 연동이 가능하도록 중장기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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