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등재 논문수 서울대 `세계 40위`

　전세계 과학논문 발표 수에서 서울대가 세계 40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5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광주과학기술원(J-KIST)이 5.23편으로 가장 높았으며 포항공대 3.81편, KAIST 3.73편, 서울대 2.66편 순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부는 1일 미국 ISI사(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제공한 과학기술논문색인(SCI)을 KAIST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2001년도에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자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서울대 2591편(세계 40위), KAIST 1179편(세계 158위) 등 총 1만4162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대학은 1만2973편을 발표해 우리나라 전체 발표 논문 1만4162편의 76.4%를 차지했으며 국공립연구소 및 출연연구소는 13.4%인 2282편, 민간기업은 1732편을 각각 발표했다.

　이런 과학논문의 대학집중 현상은 박사급 연구인력의 76.2%가 대학에 분포한 연구인력 구조와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591편을 발표해 우리나라 발표 논문 수의 18.3%를 차지했으며 KAIST 1179편(8.3%), 연세대 1151편(8.1%), 고려대 757편(5.3%), 포항공대 750편(5.3%)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별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514편, 한국화학연구원 229편, 민간기업 중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 153편, 삼성전자 150편, LG전자 63편을 발표했다.

　각 국의 주요 대학 중에서는 미국 하버드대가 9218편으로 1위, 일본 도쿄대가 6439편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 4567편 (8위), 영국 케임브리지대 3810편(17위), 미국 MIT대 3155편(29위), 중국 칭화대 1405편(133위) 등이었다.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하버드대 4.5편으로 서울대에 비해 논문 수와 교수 1인당 논문 수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국의 주요 연구기관 중에서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9253편, 중국 과학아카데미 5276편, 미항공우주국(NASA) 1978편, 미국립보건원(NIH) 1461편, 일본 이화학연구소 1208편, 민간기업 중에서는 미국 IBM이 716편을 기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