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미국; 실리콘밸리 신생벤처 3곳 투자위축에도 거액 `펀딩`

실리콘밸리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3개 신생회사(start-up)가 거액의 펀딩을 받는데 성공해 화제다. 이번 벤처자금 유치에 성공한 3개사는 스마트파이프스, 그랜드센트럴커뮤니케이션스, 래디언스테크놀로지스다.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신생 소프트웨어 회사 스마트파이프스는 저명한 벤처 자본가인 클라이너퍼킨스카필드&바이어스 존 도어의 지원 아래 최근 벤처투자유치회를 통해 5100만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업체는 직원수 175명으로 가상 민간 네트워크와 원격 접속, 보안 솔루션 관리 등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다.




 스마트파이프스의 행크 노스하프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캐피털, 주니퍼네트웍스 등 투자가는 이번 투자 유치회에서 기업 가치를 2000년과 2001년 유치회 당시 평가액보다 낮게 평가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받은 투자로 내년 초에 매출이 비용을 초과하면 현금 잔고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업체는 이로써 지난 99년 창업이래 모두 1억1600만달러를 조달했다.




 클라이너퍼킨스는 지난해 스마트파이프스에 합류한 노스하프트 CEO가 95년 새노제이의 컨센트릭네트워크에서 이룩한 성과를 재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노스하프트 CEO는 당시 클라이너 퍼킨스가 후원하는 이 업체에 들어가 벤처자금 2억5000만달러를 유치하는데 기여했으며 그 뒤 이 회사를 상장시키고 넥스트링크와 합병시켰다. 이 거래로 22억달러 가량이 투자가 몫으로 돌아갔다.




 스마트파이프스에 투자한 다른 투자가는 컨티뉴에이션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드레스너클라인보트바서스타인, 네이션와이드뮤추얼인슈어런스, 프레시디오벤처파트너스 그리고 WK테크놀로지스 펀드 등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그랜드센트럴커뮤니케이션스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제휴업체 애플리케이션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시키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2300만달러의 벤처 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 투자가 중에는 벤치마크캐피털, JGE캐피털, 메릴린치 등이 포함돼 있다. 그랜드센트럴은 피에르 오미다르 e베이 창업자 겸 회장도 자사 이사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로스앨터스에 있는 신생 소프트웨어 회사인 래디언스테크놀로지스도 1340만달러를 조달하고 양방향 TV회사 티보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기업용 디지털파일 패키지 전송 소프트웨어 업체로 이번 투자 유치회는 뱅가드벤처스와 수터힐벤처스가 주도했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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