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와 IBM가 양분하고 있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을 겨냥한 후발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오라클·한국사이베이스·한국후지쯔·볼랜드코리아 등 외산업체들과 티맥스소프트·쉬프트정보통신 등 국산업체들은 경쟁업체간 전략적 제휴, 특화솔루션, 틈새시장 개척, 홍보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며 선두탈환을 향해 치열한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대비 50% 정도 성장한 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WAS시장은 현재 BEA코리아와 한국IBM이 6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존의 솔루션 노하우 및 브랜드를 무기로 한 한국HP·한국오라클 등 외산업체들과 속속 신제품을 출시한 티맥스소프트·쉬프트정보통신 등 토종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현재 2∼3건의 대규모 제품 공급협상이 추진돼 WAS시장에서 3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WAS사업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9iAS’의 홍보를 위한 로드쇼 개최, 개발자 커뮤니티인 ‘오라클 테크놀로지 네트워크(OTN)’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총판·시스템통합(SI)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화, 국내시장의 판도를 변화시켜 간다는 전략이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이상일)와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는 최근 본사차원에서 WAS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이베이스의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EA서버’ 및 기업포털(EP)솔루션에 볼랜드의 자바 개발툴인 ‘J빌더’를 통합시키는 플러그인을 제공키로 함에 따라 자바 개발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J2EE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최근 WAS제품인 ‘인터스테이지’의 국내 솔루션 파트너사를 선정, 기술지원 등을 통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국산업체인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는 WAS제품인 ‘토인비’를 다른 웹기반 솔루션의 기반(백본) 소프트웨어로 재포장하는 ‘개별 패키지 애플리케이션화’ 전략을 추진, 고가의 거대모듈 위주로 공급되고 있는 외산 솔루션과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픈정보·하이네트·카이온소프트 등 국내 기간솔루션 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구성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재웅)도 올해 마케팅 전략의 중심에 자사 WAS제품인 ‘제우스’를 놓고 전방위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직판영업 및 간접영업 부서로 분리, 솔루션 협력사를 발굴하는 등 영업채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 초고속 웹서버인 웹투비와 연계해 자사 제품의 성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프론테크놀로지, 엑스온시스템 등도 WAS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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