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제품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 활발한 판로 개척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수십억원에서 최고 100억원대로 늘려잡고 있으며 올 상반기부터 코스닥 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도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대덕밸리의 새로운 성장 벤처군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덕밸리 1세대 벤처기업인 문자인식 전문 벤처기업 한국인식기술(대표 이인동 http://www.hiart.com)은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9일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 심사를 청구했다.
다국어 문자인식 소프트웨어인 ‘글눈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문자인식기술 분야의 선도기업 역할을 해 온 이 회사는 지난해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배에 가까운 1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보안솔루션 전문 개발업체인 니츠(대표 양태연 http://www.nitz.co.kr)은 지난해 PC보안 제품인 ‘PC실드’ 패키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보안솔루션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올해 7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통신에 8000카피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3만5000카피의 제품을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현대자동차와 국방과학연구소 등과도 제품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이어 최근 호주의 유통업체 QAS를 비롯, 미국 하이코텍, 대만 레인보우 등으로부터 제품공급 제의를 받고 협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코스닥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동영상 전문 벤처기업 정직한기술(대표 이수우 http://www.honestech.co.kr)은 최근 디지털캠코더 응용 소프트웨어인 ‘DV플러스’ 등 신제품을 개발, 4월부터는 패키지 제품을 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얼마 전 독일 사이벡스로부터 패키지 제품이 출시되는대로 제품홍보 및 독점판매 의뢰를 받은 데 이어 일본의 노박으로부터 제품공급 의뢰를 받아 해외시장에서만 30억원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영상솔루션 전문 개발업체 인터미디어(대표 양승의 http://www.im.co.kr)는 지난해 영상통신 솔루션 ‘im4cam’을 출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NTT의 옵션시스템에 영상통신 솔루션을 일부 납품한 이 회사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NTT OCN에서 솔루션을 판매 대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JMS를 비롯, 중국 아이톱소프트, 이탈리아 챈진디 등 8개 국가에 비즈니스 파트너 구축에 성공했다.
올해 3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는 이 회사는 올해 일본·중국·이탈리아 등에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영상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보유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인식기술 이인동 사장은 “소프트웨어산업은 하드웨어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꼽힌다”며 “대덕밸리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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