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전문업체 UPD가 최근 PDP 양산체계를 갖추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UPD(대표 박선우)는 이달 엔티비전을 통해 영국에 100대의 PDP를 수출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현대 이미지퀘스트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연간 2000대 규모의 유럽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테크웰과 1000대의 PDP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달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선 이 회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제품 홍보에 힘입어 미국 서부지역과 남유럽을 중심으로 주문이 잇따라 최근 이 지역에서만 300대의 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만 산요를 통해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반제품(SKD) 형태로 OEM 공급에 들어갔으며, 이달중 대만 산포와 PDP 공급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홍콩 풀화전자와 WNT로부터 OEM 수출 제의를 받아 향후 중국 진출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UPD는 일본의 하이엔드오디오 전문 제조업체인 마란츠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오디오 및 홈시어터 시스템에 맞춘 신상품을 개발, 이달부터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측은 “PDP 뿐만 아니라 회로와 구동부 등을 자체 개발, 고유 모델의 PDP TV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 구축과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PDP시장은 대단위 장치산업으로 풍부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삼성SDI, 일본 파이어니어 등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전문업체로는 UPD가 유일하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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