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단말기는 우리가 최고-휴대폰업체(2)

◆팬택

팬택(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은 이동전화단말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다. 지난해 11월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이 현대큐리텔을 인수, 연간 매출 1조3000억원대의 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 팬택은 현대큐리텔과의 시너지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큐리텔의 연구개발, 생산, 해외영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독자적인 브랜드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토로라와 1년6개월여간 7억달러 상당의 cdma2000 1x 단말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에 힘입어 2000년 8500만달러를 기록한 CDMA 단말기 수출실적이 지난해에는 2억5000만달러로 올라섰다.

 최대 CDMA 단말기 수요국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닝보버드, 소텍 등 중국업체들과 총 60만대, 1억달러 상당의 CDMA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팬택의 중국시장 진출은 모토로라와 별개로 진행돼 주목된다.

 팬택은 올해 CDMA 4870억원, GSM 2910억원 등 총 778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MA 단말기는 모토로라 ODM 공급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GSM 단말기는 TCL 등 기존 거래선과 제휴관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팬택은 북미시장을 겨냥해 cdma2000 1x 트라이모드 단말기를 개발 중이며 중남미 시장에서는 보급형 모델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CDMA 수요가 발생하는 중국시장에서는 현지업체와 ODM 공급을 확대하고 듀얼폴더형 고급 모델 공급으로 제품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GSM 단말기는 중국 공급선과 함께 모델을 다양화하고 동남아·중동·유럽 등지로 공급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원텔레콤

 코스닥의 대표적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은 최근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인 판다와 6300만달러 규모의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중국의 닝보버드 및 둥팡통신, 홍콩 FMG, 대만 율리콤 등 중화권 시장의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는 세원텔레콤은 판다와의 수출계약으로 서해무역의 확실한 강자임을 입증해 보였다.

 또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스페인과 브라질 지역에 판매망을 보유한 비텔콤과 7억달러 상당의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유럽과 남미지역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세원텔레콤은 지난해 수출 1억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원의 목표는 향후 2년 내에 중국에서 5위 그룹에 진입하는 것. 이를 위해 세원텔레콤은 중국 및 홍콩 등 중화권 지역을 금년도 주요 전략지역으로 선정,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모든 R&D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세원텔레콤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홍성범 회장이 대한농구협회장직을 맡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구사할 방침이다. 당장은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중국 마케팅에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세계에 세원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포석이다.

 세원텔레콤은 올해 해외 단말기 시장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럽형이동전화(GSM)의 2.5세대화와 컬러화 바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 컬러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출 주력 제품인 ‘SG 4500’은 GPRS 컬러 단말기로 크기 80×43×22㎜, 무게 85g의 WAP을 탑재한 제품이다. 특히 6만5000컬러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를 채용해 보다 생생한 컬러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16화음의 오케스트라 멜로디 벨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원은 SG 4500을 지난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 2002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중국과 유럽시장을 공격의 첨병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텔슨전자

 창립 10주년을 맞는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는 자산 규모면에서 3000배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한국 무선이동통신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역 무선호출기, CDMA WAP 브라우저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모토로라·노키아 등 선진 이동통신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수준의 휴대폰 단말기 개발·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텔슨전자는 지난해부터 ODM 플랫폼 전략을 적극 추진, 이제 어떠한 휴대폰도 3개월 안에 완성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및 미국 수출, 노키아 ODM 사업, 국내 사업자 OEM 사업 등 3부문으로 나눠 각각 30%대의 균형잡힌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텔슨전자는 오는 2010년 매출 260억달러의 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10년 비전을 수립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사업을 발판으로 올해부터는 핵심부품 및 무선인터넷 사업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 2004년에는 시스템통합(SI) 및 모바일뱅킹, 2006년에는 이동통신시스템 및 솔루션분야에 각각 새롭게 진출해 정보기술(IT) 종합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주력사업인 모바일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cdma2000 1x EVDO, 1x EVDV, WCDMA 등 기술 진화에 따른 차세대 이동전화단말기와 개인휴대단말기(PDA), 스마트폰 등 포스트 PC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텔슨전자의 주력제품은 중국 콩카그룹에 수출하고 있는 TDC 모델이다. 콩카그룹과 지난 2001년 9월 바 타입 19만대, 폴더 타입 15만대 등 총 34만대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TDC 모델은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콩카 브랜드로 판매 중이며, 동남아·인도·중남미 일부 국가와도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 공급 중인 단말기 중 대표적인 모델은 올해 1월부터 출시하고 있는 m커머스용 모네타카드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폰 등이 있다.

◆스탠더드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대표 김용국 http://www.nixxo.co.kr)은 중견업체로는 드물게 CDMA와 GSM 양 제품을 본격 개발, 중국 및 유럽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CDMA 단말기 주력제품인 NXG-8000을 중국 및 동남아, 일부 유럽지역으로 수출해 호평받고 있으며 오는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NXG-8100은 중국 남방고과사와 50만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조만간 선보일 NXC-3600은 중국형 CDMA 단말기로 듀얼 LCD 디스플레이와 16화음을 지원한다. 이 단말기는 슬림하고 콤팩트한 폴더형으로 현재 중국의 여러 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CeBIT) 2002 전시회에 선보인 GSM 단말기 NXG-8200은 16화음, WAP 브라우저 등 다양한 기능을 채택,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출시돼 중국과 유럽시장에 수출된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전사적인 프로젝트로 현재 개발 계획 중인 유럽형 GPRS 단말기를 올해 내 시장에 선보여 자사 브랜드인 ‘닉소’로 중국 및 유럽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cdma2000 1x 단말기 3개 모델을 개발, 북미·중남미·중국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개발해온 CDMA 및 GSM 단말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제3세대 이동단말기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올해 이동전화단말기 사업의 수출과 내수 비중을 2대1로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북미와 중국을 대상으로 수출하되 향후 지역을 넓혀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또 오는 2004년까지 연간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해 매출 1조원의 회사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세워놓고 있다.

◆와이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대표 김재명 http://www.widetel.co.kr)은 지난해부터 구축해온 해외수출망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올해를 수출 확대의 전기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매출의 4배에 달하는 13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중 90% 이상을 해외수출에서 달성할 방침이다. 최근 새롭게 시작되는 중국의 CDMA 시장과 GSM 서비스 지역으로 알려진 유럽지역에 구축한 해외 교두보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드텔레콤은 지난해 4월 루마니아 텔레모바일사와 대규모 CDMA450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물량은 2년간 최소 24만대 수준. 이를 위해 지난해 제품개발에 주력했으며 개발을 완료, 작년 말부터 수출을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에 수출되는 제품은 S-200 모델로 퀄컴의 MSM5000 칩을 사용한 95C cdma 1x 단말기. 450㎒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되며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개인정보관리와 발신자 확인, 게임 등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450㎒ 주파수 대역의 CDMA 서비스를 시행하는 유럽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와이드텔레콤측은 루마니아 이외에도 상당한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와이드텔레콤은 중국 칭다오 소재의 하이신(http://www.hisense.com)과 지난해 8월과 9월, 총 60만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부터 플립 타입과 폴더 타입 두 모델이 공급되고 있으며 사용자확인모듈(UIM) 카드 기능을 채용했다. 이밖에 지난 3월 22일 홍콩의 TCL사와 추가로 CDMA 단말기 모듈 3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와이드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려온 수출계약의 결실을 올해 꽃피울 예정이다.

 이 회사의 수출 주력모델은 WCH-702로 듀얼폴더 타입 IS-95B 4그레이 단말기다. UIM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16화음 벨소리, 발신자번호표시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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