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복권사업 열풍을 타고 온라인복권 솔루션부문 선도업체로 발돋움한 소프트포럼의 주가가 최근 보합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소프트포럼 주가는 1만6800원을 고점으로 1만4000∼1만5000원에서 2, 3일 단위의 순환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등 7개 부처가 시행하는 온라인복권사업 관련 13개 사업자에게 복권솔루션을 공급하게 된 실적을 완전히 무색하게 할 정도의 ‘무반응’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에는 농림부 녹색복권사업자인 나우콤에 복권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증시 반응은 오히려 전날보다 1000원 하락한 1만4400원으로 마감되는 기현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27일에도 전날보다 900원(6.25%) 오른 1만5300원으로 장을 마치긴 했지만 그동안의 무기력을 떨쳐낼 수 있을 정도의 상승폭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증시에선 온라인복권 관련 수혜효과가 이미 지난 1, 2월로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소프트포럼 이영아 IR팀장은 “연초부터 온라인 복권사업이 떠들썩해지면서 그 당시 어느 정도 주가상승이 이뤄진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공급계약에 비해 소외받고 있는 분위기는 분명한 듯하다”고 말했다.
소프트포럼은 온라인복권 솔루션부문이 올해 전체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부문이긴 하지만 최대 강점을 가진 금융권 대상의 공개키기반 인증 및 통합인증권한관리솔루션, e고객관계마케팅 솔루션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우선 금융권의 인증솔루션 투자가 집중되는 2분기가 다음달 시작된다는 점에서 굵직한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반등을 도모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복권사업이 본 일정에 들어가면서 실체적 솔루션 공급이 이뤄지고 복권사업자의 리테일러부터의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면 복권솔루션 부문도 주가상승을 떠받치는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7일 KGI증권은 소프트포럼의 최근 온라인복권 솔루션 공급계약 실적과 보안업종 평균 PER인 39.7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소프트포럼의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 32.7배를 근거로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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