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로통신 호남지사 영업팀 직원들이 유선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올해야말로 지역 정보화의 메카로 새로 태어나는 중요한 해입니다. 올 하반기 문을 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지역 정보기술(IT)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겠습니다.”
하나로통신 호남지사(지사장 고석만)는 지난해 광주 도심의 한복판인 동구 금남로 옛 광주은행 본점을 매입한 뒤 최근 100억원을 투입, 최첨단 정보통신 지능형건물(인텔리전트 빌딩)로 바꾸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6개월 동안의 공사를 거쳐 오는 9월 23일 회사 창립기념일에 맞춰 새롭게 문을 열 호남지사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KT 광주정보센터에 이어 지역에서 또 하나의 대형 IT건물로 거듭난다. 새 건물에는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IDC가 구축돼 안정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2중 무정전 전원시스템과 최적의 항온·항습 시스템도 갖춘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을 운영 및 관리함으로써 지역 IT기업들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에게 홍보전시장과 시연장, 교육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광주와 전남·북, 제주를 관할해온 호남지사의 최대 장점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여건. 비록 후발사업자이지만 140여명의 직원이 저마다 고객만족 실현과 최고의 기업을 일군다는 각오로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에 이어 순천지역 2만3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유선전화서비스에 들어간 호남지사는 경쟁사에 비해 최고 절반 가량 저렴한 사용료를 무기로 고객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 직원이 특별근무체제에 돌입, 이달 현재 3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경영실적 호조로 시내전화사업부문과 전용회선에서는 어느 정도 지역에서 안정된 기반을 구축했으며 하반기 IDC사업부문을 강화할 경우 시장침투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호남지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호남지사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을 극복, 흑자기반으로 돌아서는 해를 만들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마련한 중장기 비전 실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주력사업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개선과 고객만족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드림라인 지분인수를 계기로 시내 및 시외망의 상호 이용, 콜센터 및 빌링시스템 통합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전화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지능망을 이용한 기업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음성시장의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하나넷과 드림라인의 동영상 및 콘텐츠 포털인 드림엑스 활성화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고석만 지사장은 “고객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유무선 통합사업자로서의 위상과 지역 정보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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