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판 대체·HP합병 갈수록 안개속)
(사진 국제부/서기선/ hp)
‘피오리나의 후임자도 준비됐다.’ 휴렛패커드(HP)와 컴팩의 합병에 반대하는 세력의 선봉에 서있는 대주주 월터 휴렛이 합병이 무산될 경우 피오리나 현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류 플랫 전 HP CEO<사진>를 내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는 피오리나 CEO의 전임자로 8년간 HP를 이끌었던 플랫이 최근 월터 휴렛과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오리나의 후임자로 부각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휴렛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HP측은 “터무니없고 무례한 일”이라면서 “휴렛이 이 문제를 끌어내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혼란을 주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류 플랫 전 최고경영자는 지난 92년부터 99년까지 HP를 이끌며 평등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그러나 90년대 후반 인터넷시대 도입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회사를 떠났으며, 현재 컴팩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데이비드루실패커드재단의 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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