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상인들이 추천하는 베스트 상품

 ‘가장 쓰임새 많은 제품을 선물하는 것이 최고!’

 상인들은 너무 유행에 따라 제품을 구매할 것이 아니라 실제 학생에게 필요한 제품을 비교·검토 후 구매할 것을 충고한다. 각종 광고로 인해 실제로는 그다지 쓸모없는 제품을 구매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서랍 속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라는 설명이다.

 365일 매장에 앉아 소비자의 취향을 꿰뚫고 있는 상인들이 추천하는 졸업·입학 선물 베스트를 알아보자.

 최근 테크노마트가 판매상인 100명을 대상으로 졸업·입학을 앞둔 예비 중고생과 대학생에게 추천하고픈 제품을 조사한 결과 PC가 추천상품 1위로 나타났다. 총 100명의 상인 중 42%(42명)가 펜티엄4급 데스크톱을 강력하게 추천한 것. PC는 졸업·입학 시즌이 아니더라도 평소 학생들이 자주 찾는 제품으로 가장 쓰임새가 많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특히 PC는 대부분의 상가에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어 지금이 평소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2위로는 이번에 출시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를 비롯한 게임기(30만원대)로 20%(20명)가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특히 중학생과 초등학생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선물로는 그만이라는 설명이다.

 MP3플레이어·CDP-MP3플레이어 등 소형가전은 17명(17%)으로 3위를 차지해 시기에 관계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가 13명(13%)으로 4위에 랭크되는 등 카메라·캠코더가 새로운 인기품목으로 등장했다.

 이밖에 컬러이동전화기 등도 지난해 말부터 단말기 가격이 오르면서 교체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에게 좋은 선물로 추천됐다.

 테크노마트 이원희 홍보위원장은 “학생을 포함한 대다수 젊은층이 주로 디지털 관련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이에 따라 디지털 가전제품과 이동통신 관련 제품을 선물하는 사례도 대폭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상가 상인들은 졸업·입학 선물 구매를 앞둔 소비자에게 할인상품과 미끼상품 등을 반드시 파악하라고 충고한다. 각 전자유통상가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컴퓨터·휴대폰 등 신상품 판촉과 다양한 경품행사를 앞세우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주요 전자유통업체는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제품의 할인폭을 늘려 잡거나 선물 패키지에 미끼상품을 제공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어 이를 잘 이용하면 구매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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