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나노기술(NT) 산업화 지원사업이 대기업·연구소·대학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으로 확대된다. 이는 NT 분야는 주력기술 개발사업 못지 않게 틈새시장을 겨냥한 벤처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NT 분야에 3년간 4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석경에이티·창성·래피더스·KPC테크·한국과학기술연구원·공주대 등 6개 주관기관을 선정해 8일 발표했다.
이번 과제는 지난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와 공고를 통해 산자부와 정통부에서 추천한 민간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그동안 나노기술 연구개발이 연구소, 대학 및 일부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기술개발 과제가 목표로 하는 시장은 2005년에 국내시장 2560억원, 세계시장 26억달러 규모로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3년 후인 2005년에는 내수 640억원, 수출 8600만달러의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 생활산업국 정태신 국장은 “나노기술의 산업화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인텔·IBM·NEC 등 일부 대기업과 함께 모험적인 벤처기업이 과감히 뛰어들고 있는 반면 아직 국내에서는 산업계의 관심과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직 성숙되지 않은 나노기술에는 모험적 기업이 틈새시장을 겨냥한 나노기술 산업화에 적합하다는 판단아래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자금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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