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건립될 고흥 우주센터의 생산유발효과가 8000여억원으로 추정된 가운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체험 및 관광편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과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최근 전남도에 보고한 ‘고흥 우주센터 연계 지역발전계획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우주센터의 생산유발효과는 연계사업 투자 4014억원, 관광부문 4130억원 등 모두 814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이에 따른 고용인원은 연계사업 5547명, 관광부문 6446명 등 모두 1만1993명으로 추산됐다.
이와함께 관광객은 주5일근무제 도입 및 중국 관광객 유입,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전제할 경우 2005년 한해에만 138만2000명, 2010년 163만2000명, 2015년 207만9000명 등 폭발적 증가양상을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용역팀은 이같은 경제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미 건립이 확정된 우주센터·방문자센터·경비행장·해양마리너 시설 외에 천문대·발사전망대·남도민속촌·자전거일주도로·실버타운·골프장 등이 추가로 들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주센터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일대 495만8000여㎡ 부지에 사업비 3473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며 과학의 날인 오는 4월 21일 착공에 들어가 1단계사업이 끝나는 2005년 11월께 국내 최초의 과학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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