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넷데이터를 검색해 이를 자신의 DB에서 수용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를 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같은 인식에서 시작된 인터넷확장성언어 XML(Extended Markup Language) DB개발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연내 상용화해 보이겠습니다.”
최근 RDB용 XML편집기와 저장툴을 잇따라 개발해 (주)XML(대표 정암)과 공동으로 상품화한 후 추가개발을 준비 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진완 교수(54)의 말이다.
그는 “지난 1∼2년새 달아오른 XML열기와는 달리 국내 대부분 XML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XML에디터·변환기 위주로 이뤄져 온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 엑설론사조차 XML DB를 개발한 지 2년여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 주도기업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도 XML DB엔진 주도업체가 없고 수요급증세를 보이는 만큼 개발의 동기와 시장전망은 충분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가 XML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7년 국가GIS사업에서 DB엔진 개발 책임자로 일하면서부터다. 이어 과기부의 SW개발 프로젝트 수행 등을 거쳐 98년 XML과 DB간 접목에 대한 본격적 연구에 들어갔다.
“국가지리정보시스템(GIS)용 범용 객체지향형 DB엔진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XML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향후 DB분야의 트렌드가 인터넷과 연관된 검색·저장·편집 등의 다양한 활용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인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XML DB개발에 나선 그는 첫 성과로 관계형DB(RDB)에서 사용되는 편집기와 저장툴을 개발, 공동개발자인 (주)XML을 통해 본격 공급하고 있다. 이로써 그는 상용DB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RDB에 저장된 데이터를 XML데이터로 자동변환·저장·검색하는 제품개발을 계기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정 교수는 DB전문가답게 이기종 상용DB간 데이터 호환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을 내놓았다.
RDB에 기초한 제품군 개발에 성공한 그는 이제 객체지향형 DB(OODB)기반의 XML DB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RDB시대가 가고 이제 XML DB시대가 오고 있다’는 정 교수는 기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1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XML DB엔진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그는 연구실에서 나와 산업계에 접목되기 시작한 국산 XML DB의 미래에 대한 확신감을 “우리 DB기술 수준도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한국도 이제 막 형성된 XML DB엔진의 선도국이 될 만하다고 본다”는 말로 대신했다.
<글=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사진=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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