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독일 인피니온이 6일부터 D램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위한 1차협상에 들어간다.
토마스 클라우에(Thomas Klaue) 인피니온 부사장을 비롯해 10여명의 각 부문 실무진으로 구성된 인피니온의 협상팀이 이날 방한할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의 고위 관계자는 “인피니온 협상단이 6일 방한, 하이닉스측과 제휴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아직 초기단계여서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겠으나 인피니온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른 시일내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1일 방한해 박종섭 사장을 만난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회장이 아주 진지하게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마이크론과 계속 협상하겠으나 인피니온과의 협상으로 새 국면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온 협상단은 8일까지 하이닉스반도체 경영진들과 만나 실사 등을 거쳐 1차협상안을 만들고 9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지분 맞교환과 현금출자, 경영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피니온은 부채가 10억달러 미만이고 현금도 10억달러 이상 보유해 알려진 것처럼 재정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이닉스와 여러 방면에서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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