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이 유럽시장을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IDG(http://www.idg.net)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가 이달 말부터 야마하·타이토·체스콤인터내셔널·마인드웨이브 등 4개 모바일 콘텐츠 업체와 함께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모바일에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미쓰이의 포털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이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에는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게임, 운세, e카드, 스크린세이버 다운로드 등이 포함된다.
요금은 월 0.5∼1유로로 책정됐다. 미쓰이는 이 서비스를 통해 스페인에서 연 7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쓰이측은 그러나 텔레포니카 모바일 서비스용 휴대폰이 이번에 제공 예정인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새로운 휴대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쓰비시전기에서 호환성을 갖는 신제품을 곧 공급할 예정이고 2분기 중에는 에릭슨·모토로라·알카텔 등이 호환성을 갖는 휴대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이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유럽 전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지만 미국시장 진출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내 다른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이 미쓰이와 함께할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조만간 일본 최대 업체인 NTT도코모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e메일의 송수신, 뉴스, 금융업무, 티켓구매 등 일부 i모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일본 업계의 유럽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럽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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