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주문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중국 최초의 8인치 웨이퍼 공장 부지로 장쑤(江蘇)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연합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본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이미 예비조사를 마쳤으며 쑤저우(蘇州) 신(新)구나 우시(無錫)-싱가포르 산업단지 중 한 곳에 공장을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모리스 창 TSMC 회장이 주말과 21일께 두 지역의 관리들과 면담을 한 뒤 공장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TSMC는 그러나 연합보의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면서 창 회장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덧붙였다.
대만당국은 작년 8월 경제회의를 통해 합의된 내용에 따라 조만간 본토의 8인치웨이퍼 공장에 대한 투자제한을 해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은 현재 본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고 대만기업들이 값싼 노동력과 부지를 찾아 본토로 대거이전하는 것을 막기위해 특정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해 놓고 있다.
대만 재계 지도자들은 지난 몇년간 투자규제 완화를 줄기차게 촉구해 왔으며 TSMC도 작년에 중국 반도체 및 전자산업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투자규제 완화를 요구한 바 잇다.
TSMC는 작년 말 본토 사업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하이(上海)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타이베이=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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