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외국 업체 제품으로는 일본시장에 처음 공급되는 삼성전기의 노트북PC용 다층 빌드업기판의 단면 엑스레이. 레이저 드릴로 홀의 깊이를 서로 다르게 뚫어 최소 면적에 최대 넓이의 회로를 구현한다.
삼성전기가 2003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는 주력품목인 다층 빌드업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앞세워 강력한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는 16일 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대형 PC업체에 8∼10층의 노트북PC용 다층 빌드업기판을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어 일본시장 진입에 성공하는 한편, 세계 PC생산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시장에 대규모의 MLCC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최근 노트북PC의 고성능화로 빌드업기판이 일반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대체하는 등 시장이 팽창되는 가운데 이달부터 일본 PC업체에 월 3만개의 다층 빌드업기판을 공급키로 하고 향후 재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시장 팽창시점에서 생산수율 99%에 달하는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PDA용, 디지털캠코더용 제품도 연내 공급해 2003년까지 세계 1위 제품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또 대만의 아수스텍(Asustek)컴퓨터, 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 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MSI) 등과 대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맺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만 MLCC시장에 신규 진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대만의 야교, 왈신 등 MLCC업체보다 월등한 기술력과 양산량을 무기로 최근 PC 생산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대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대량 공급계약을 계기로 대만은 물론 홍콩, 중국 시장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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