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WCDMA) 장비 국산화에 푸른 신호등이 켜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아이컴(대표 조영주 http://www.kticom.com)이 최근 실시한 WCDMA 장비 벤치마킹테스트(BMT)에서 LG전자가 95%의 성능요건(5% 보완)을 충족시켰고, 삼성전자도 선진 장비와의 기술격차를 3개월 이내로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전자는 노텔네트웍스-머큐리, 에릭슨-이스텔시스템스 등 해외 기업 주도의 컨소시엄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WCDMA 상용장비 국산화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동기·비동기식 IMT2000 표준의 우열공방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비동기를 선택하면 해외 선진기업들이 장비시장을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KT아이컴의 BMT 성과를 WCDMA 장비기술의 유럽 지역 수출, 국내 상용장비 공급권 수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현대전자산업(현 현대시스콤) 등과 함께 진행해온 WCDMA 장비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상용장비 공급권 수주경쟁에 뛰어들 방침이다.
KT아이컴의 한 관계자는 “오는 2월까지 한일 월드컵 시점에 맞춘 WCDMA 시범서비스용 장비기술 및 성능보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장비공급 경쟁에 나선 4개사 가운데 1개사와 수의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BMT에 참가한 4개사 장비 모두가 당장 WCDMA 상용서비스를 구현하기 힘들지만 월드컵 시범서비스용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KT아이컴은 오는 5월부터 전국 월드컵 경기장과 서울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약 26곳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300여대의 단말기를 운용할 예정이다.
G◑<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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