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시장에 앞으로 통합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7일 매사추세츠 소재 시장조사기관 메리디엔(http://www.meridien-research.com/)은 보스턴 투자은행과 공동으로 수행한 ‘CRM 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기업의 전산투자 위축으로 24개의 상장 CRM업체 중 올해말까지 5∼7곳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며 CRM 시장의 격변을 전망했다.
이 기관의 수석연구원 톰 리처드는 “작년에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CRM업체 유센트릭이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업체 에드워드에 팔렸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CRM 소프트웨어 시장이 올해와 내년까지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2004년경에야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소매 시장 기준 올해 세계 CRM 시장 규모는 67억달러를 보였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중 기업이 CRM에 지출하는 비용은 3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언급했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CRM은 기업이 고객과 관련된 내외부 자료를 분석, 통합해 고객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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