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 3세대(G) 제품을 잇달아 발표한다. 따라서 이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영국의 더레지스터(http://www.theregister.com)에 따르면 핀란드의 노키아를 비롯해 소니에릭슨모바일커뮤니케이션과 모토로라 등이 3G 제품 시장에서도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노키아(http://www.nokia.com)의 경우 기존 2세대 휴대폰 7650과 비슷한 3G 제품을 개발, 연내 출시한다. 코드명 ‘카메론(Cameron)’으로 불리는 이 휴대폰은 기존의 ‘시리즈 60’과 같은 사용자 환경(인터페이스)을 제공한다. 노키아는 2세대 제품 9210의 후속제품으로 준비하는 3G 휴대폰 힐덴(Hilden)도 올해 말까지 시장에 내놓으면서 차세대 휴대폰 분야에서 계속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일본 소니와 스웨덴의 에릭슨이 합작한 소니에릭슨(http://www.sonyericssonmobile.com)도 최근 코드명 ‘스토크(Stork)’와 ‘리니아(Linnea)’로 불리는 2개의 모델 개발을 완료, 모두 올해 상반기 중에 일반인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소니 측이 개발하고 있는 스토크는 심비안 운용체계를 탑재해 일본 국내 시장(NTT도코모)에 공급한다. 에릭슨이 주도하고 있는 리니아도 역시 심비안 계열의 허리케인을 운용체계로 채택하고 있는데 앞으로 소니에릭슨 공동 상표를 붙여 전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미국 모토로라(http://www.motorola.com)는 지난해 사이언과 공동으로 추진했던 ‘오딘(Odin)’ 사업을 백지화하는 대신 코드명 파라곤(Paragon) 등 2개 3G 휴대폰을 독자모델로 개발하고 있다. 파라곤은 허리케인을 운용체계로 채택한 반면 두번째 모델은 모토로라가 자체 개발한 운용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삼성전자(http://www.samsungelectronics.com)와 영국의 센도(http://www.sendo.com)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3G 플랫폼 스팅거를 채택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3G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권에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더레지스터는 전망했다.
한편 3G 휴대폰을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http://www.ti.com)의 OMAP가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휴대폰의 운용체계에 해당하는 플랫폼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팅거와 심비안 등이 세계 시장 주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분석됐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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