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품권 쏟아진다

선물·판촉용으로 각광…사이버 유통 촉매

 온라인에서만 유통 및 사용이 가능한 온라인 전용상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온라인 상품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도서상품권 등 각종 오프라인 상품권이 이미 온라인상에서도 대량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TV홈쇼핑을 비롯한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홈쇼핑 전용 상품권과 인터넷 복권, e쿠폰 등 온라인 전용 상품을 속속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에서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품권과 복권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이 개발되고 유통되는 것은 물론, 각종 이벤트 및 판촉용으로 활발하게 활용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교육서비스 등 용역 관련 상품권도 계속해서 확대 보급돼 향후 전자화폐 시대를 여는 매개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일명 전자상품권으로도 불리는 인터넷 상품권의 경우 이미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일반적인 선물 용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최근 외식업소나 인터넷 쇼핑몰·학원·미용실·약국·안경점·스키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이 등장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해피21(http://www.happy21.co.kr)이 신세대 직장인의 기호에 맞춰 선보인 외식상품권 ‘해피21’은 5000원에서 10만원권까지 5가지 종류로 TGI프라이데이·베니건스·아웃백스테이크 등 전국 2700여개 외식 업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와 해피머니(http://www.happymoney.co.kr)가 공동 발행한 야후문화상품권은 종이형(5000원권)과 e메일형(금액자유) 2종이 있으며 한솔CS클럽·영풍문고·CGV 등 온·오프라인 2만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상품권의 경우 다음쇼핑몰은 물론, 신세계백화점·이마트·테크노마트·종로서적 등 1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미용실 전용 상품권인 헤어상품권, 각종 스포츠센터·스키장·수영장·골프장·볼링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상품권, 미팅상품권, 보험상품권, 과외교육상품권, 관광상품권, 건강상품권 등도 인터넷을 통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TV홈쇼핑 업체인 LG홈쇼핑(http://www.lgeshop.com)과 CJ39쇼핑(http://www.cjmall.com)은 홈쇼핑 전용상품권을 발행, 현금 이용이나 카드사용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 즉석복권의 경우 헬로럭(http://www.helloluck.com), 테크로토(http://www.techlotte.co.kr), 엔조이럭(http://www.enjoyluck.com) 등 200여개의 전문사이트가 성업중이며 추첨식 복권은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10% 정도가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첨식 복권의 인터넷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는 주택복권을 비롯한 주요 5개 기관의 즉석식 복권이 인터넷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올초까지 5개 복권이 추가 유통될 예정이어서 인터넷 복권 시장의 규모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만간 추첨식과 즉석식을 혼합한 방식으로 구매자가 번호를 선택해 기입하는 기입식 복권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인터넷 복권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슈퍼업계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쿠폰의 유통과 이용 확대, 인터넷 쇼핑몰의 e카달로그 도입 등도 온라인 상품 유통에 탄력을 주는 요소다.

 LG수퍼마켓(http://www.lgmart.co.kr) 등 슈퍼업계는 인터넷 쿠폰을 발행해 판촉에 이용하고 있으며 SK디투디(http://www.skdtod.com)와 CJ몰(http://www.cjmall.com) 등은 e카탈로그를 도입해 전자카달로그 쇼핑 시대를 열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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