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이통 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http://www.verizonwireless.com)가 911번으로 구호를 요청한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E-911 휴대폰’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전량 공급하는 이 제품(모델 명 SCH-N300)은 전지구위치측정시스템(GPS)을 내장해 경찰서·소방서 등 재난 구조기관이 조난을 당한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를 수십m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버라이존은 오는 2002년 4월까지 GPS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재난 구조기관에 알릴 수 있는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버라이존 이동통신 가입자 2900만명 가운데 약 65%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http://www.fcc.gov)는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위해서는 휴대폰을 통한 E-911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약 5년 간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1일까지 미국의 모든 이통 업체들에 이러한 서비스 제공을 독려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그동안 이통 업체들의 준비 부족과 경찰서·소방서 등 재난 구조기관의 관련 시설 미비로 서비스 일정이 계속 지연돼왔다. 최근 미 FCC는 이통 업체들로부터 오는 2002년 4월부터 E-911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 이통 업체들이 오는 2002년 4월부터 ‘E-911’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경찰서·소방서 등 일선 재난 구조기관들이 이를 수용할 만한 데이터 통신시설을 갖추지 못해 E-911 서비스가 소기의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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