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업계 업계 파괴

 음성정보기술(SIT)업계에 크로스오버(영역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SIT(Speech Information Technology) 산업은 콜센터 중심의 서버기반 음성솔루션 시장과 내장형 기기 시장으로 업체간 기술·마케팅 영역이 구분됐으나 SIT의 쓰임새가 폭넓어지면서 그 경계가 무너지는 추세다.

 이같은 영역파괴 바람의 선두주자로는 SIT엔진 전문기업인 보이스웨어와 에스엘투가 손꼽힌다.

 음성합성분야에 주력했던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는 음성인식엔진 사업강화에 나섰고 음성인식엔진에 강점을 보였던 에스엘투(대표 전화성 http://www.slworld.co.kr)는 음성합성분야에 뛰어들었다. 또한 콜센터 서버기반 음성솔루션 대표 기업이었던 두 회사는 내장형 기기 시장에도 진출, 영역파괴 바람몰이를 이끌고 있다.

 실제 보이스웨어는 한빛소프트와 함께 영어교육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콩콩이’를 출시했으며 에스엘투도 세스영어와 공동으로 영어교육용 PC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보이스웨어와 에스엘투는 SIT를 접목한 텔레매틱스 분야에도 진출함으로써 엑스텔(대표 이인석 http://www.extell.com), 디엔엠테크놀로지(대표 정익주 http://www.dnmtech.co.kr) 등 기존 전문기업들과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경향이다.

 미국 SIT 엔진업체인 스피치웍스(대표 정봉화)도 일본 미쓰비시연구소와 손잡고 내장형 음성인식기기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및 휴대형 단말기에 내장해 음성인식기능을 구현하는 화자 독립 음성인식엔진인 ‘스피치2고(Speech2Go)’를 개발,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내장형 음성인식기기 시장은 컨버세이, 센소리 등이 주도해왔는데 스피치웍스의 도전을 받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SIT 엔진업체들이 통신, 내장형 칩, 교육용 소프트웨어, 텔레매틱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음성기술의 쓰임새가 폭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컴퓨터통신통합(CTI) 분야 위주로 매출을 일으켰던 음성기술 엔진업체들의 시장확산 노력으로 당분간 전문영역 파괴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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