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새해 청사진-국내기업편>전자유통부문-전자랜드

“지난 1년간 더욱더 안정된 기반을 갖추기 위해 외형적인 매출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고자 기업의 구조조정에 매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이젠 구조조정도 마무리된 만큼 더욱 다양한 제품과 최고의 유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매장과 상가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전자랜드(http://www.etland.co.kr) 홍봉철 사장은 “지난해 6월께 급변하는 유통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함께 해오던 유통과 임대 사업을 분리,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졌다”고 말했다. 유통점인 전자랜드21을 관리하는 ‘전자랜드’와 용산전자상가로 임대사업을 벌이는 ‘서울전자유통’으로 이원화한 것이다.

 홍 사장은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전자랜드21의 매장과 용산전자상가를 전자쇼핑의 명소로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고객의 발길을 잡아끈다는 경영전략을 수립, 올해 전년대비 50% 성장한 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

 또 올해 전자랜드 21의 지점 수를 현재 50여개에서 25개 늘려 전국에 75개의 영업망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올해의 출점 전략은 다점포 전략보다 지역상권 내에 합리적으로 대형점을 출점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초대형 매장에서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인상을 소비자가 느끼도록 한다는 것이다. 1000평 이상의 대형 출점이 필요한 곳이라고 판단되면 즉각적으로 출점하며 고객 부대서비스가 확실히 갖추어진 모습으로 지역상권 내에 우뚝선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은 바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이러한 전자랜드21 매장의 변화가 경쟁 유통업체보다 집객력에 있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은 또 지난해 대형할인점과 홈쇼핑·백화점의 신장과 더불어 유통시장의 급변기조가 올해에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할인점·홈쇼핑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조직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우선 순수 오프라인 유통 및 일반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1사업부와 인터넷쇼핑몰·특수유통·기업특판영업·수입가전·통신기기 특별상품 기획을 담당하는 2사업부로 전자랜드의 조직을 세분화해 전자유통 사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홍 사장은 또한 고객관계관리(CRM)의 중요성을 실무에 적용하는 해로 삼고자 시스템를 구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주변 인프라를 정비하고 프로모션 비용을 별도로 편성해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상가인 용산전자랜드의 임대사업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본관 최상층에 9개관 대형복합 상영관을 올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전자상가의 메카로 소문난 옛 명성에다 엔터테인먼트까지 가미하겠다는 것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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