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올해 액정표시장치(LCD)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다섯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니터용 패널은 여전히 LCD보다는 브라운관(CRT)이 주도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올해 LCD 출하량은 173만개로 지난해 33만7000여개에 비해 5.1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가격 폭락으로 LCD가 대중화되면서 LCD 모니터 판매가 수요가 급증한데다 PC업체들이 모니터를 번들로 많이 판매한 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중국의 LCD시장은 지난해 1만1000개에서 올해 50만개로 급증해 30%의 점유율로 이 지역 시장확대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IDC는 내년에도 이 지역 시장은 고속 성장해 올해보다 78% 정도 성장한 300만개에 이를 것이며 한국과 중국 시장의 성장률은 각각 200%와 8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음에도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LCD를 탑재한 모니터의 비중은 8%에 그쳤으며 나머지 92%는 여전히 CRT가 차지했다. 지난해 1980만개였던 CRT 출하 규모는 올해 2000만개를 기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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