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IT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벤처기업들이 자체 교육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우수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벤처기업들이 자사 인력수요 충족은 물론, 관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교육기관과 손잡고 IT교육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스스로 필요한 인력을 키워 자체 인력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시장의 활성화 및 관심 제고, 자사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전문업체인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는 지난 9월말 세계적인 정보보안교육기관인 MISTI와 제휴, 지난달부터 자사 ‘SS서비스센터’내에서 MISTI 보안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정보보호 및 전산 담당자를 위한 가이드과정, 웹 공격과 취약성 분석 기법, 웹서버·브라우저·e커머스트랜잭션 보호를 위한 대응교육,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을 포함해 IT분야를 포괄하는 교과과정으로 구성됐다.
지식관리시스템(KMS) 전문업체인 케이엠에스랩(대표 배희정)은 지난달말 한글과컴퓨터의 로터스공인교육센터 사업권을 양도받고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한컴으로부터 교육센터 운영과 관련한 IBM로터스 공인교육 서비스 노하우, 교재 및 영업권 등을 넘겨받아 향후 로터스 노츠 개발자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기존 고객사의 실무담당자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배희정 사장은 “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기존고객은 물론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교육 및 기술지원 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향후 IT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추가개설해 산업발전속도에 걸맞은 인재양성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전문업체인 보안제국(대표 목호용)은 이달초 IT전문교육기관인 넷칼리지를 운영하는 필리정보기술과 손잡고 보안교육사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보안제국은 넷칼리지 교육과정의 보안실무교육부문 강사 파견 및 보안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IBM의 XML 관련 국내 공식지정업체인 씨오텍(대표 안동수)도 올 2분기부터 자체 실무강사진을 구성, 미국 XML솔루션스사의 교육내용을 토대로 IBM 인증 취득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엔 현재 10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씨오텍은 내년도 상반기안에 별도의 교육센터를 설립, 사업의 체계화를 꾀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IT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해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업입장에선 여전히 쓸 만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기업들이 자체 교육사업을 하는 데 앞서 정부의 육성방침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에 맞춰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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