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LCD 모니터 시장 규모가 173만대를 기록, 지난해 33만7400대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C넷이 IDC의 아태 담당 애널리스트인 매니 로페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은 LCD 가격이 올해 들어 56%나 하락함에 따라 중국 최대의 PC업체인 리전드 등 이 지역 PC 업체들이 LCD 모니터를 PC와 번들 공급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로페스는 “LCD 가격 하락으로 모니터 번들이 PC의 상품성을 높여주는 효율적인 방법이 됐다”며 “앞으로도 LCD 모니터의 채택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페스는 또 “한국과 대만의 LCD업체들이 이 지역의 LCD 시장을 주도했으며 평균 380달러에 판매되는 15인치 LCD 모니터가 가장 인기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약진이 두드려져 전체 시장의 30%인 50만대의 LCD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고작 1만1000대의 LCD를 출하했었다.
그러나 로페스는 LCD 시장이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 지역의 전체 모니터 시장 중 8%를 점유하는 데 그치고 나머지 92%는 CRT 모니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RT 모니터 시장은 올해 출하대수가 지난해보다 20만대 정도 늘어난 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인도, 필리핀 등지의 구매자들이 아직까지 ‘가격’이라는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로페스는 아태지역의 LCD 모니터 시장이 78% 늘어난 300만대 규모에 이르고 한국과 중국이 200%와 84%의 성장률로 이 지역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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