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대표 오상수)는 5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하고 지난 11일 ‘디지털경영 체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IMF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만도가 디지털경영 체제 구현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기술(IT)을 기업경영에 활용함으로써 급격한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큰 힘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만도는 지난 95년부터 2년간 140명의 인원을 투입해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새로 설계하는 등 디지털경영 체계 구현에 올해까지 총 314억원을 투자, 연평균 121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만도가 구현한 디지털경영 체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정보관리(PLM), 제조관리(MES), 인적자원관리(HRIS), 지식관리시스템(KMS), 경영관리(BIS), 공급망계획(SCP),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기업정보포털(EIP) 등 9개 핵심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만도는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구축전략을 채택, 경주공장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 다음 문막·평택·익산공장으로 오라클 ERP를 확산시켰다. 특히 만도는 본사·연구소·공장의 ERP 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해 EAI를 도입하는 한편, 단일 접점을 통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EIP를 가동함으로써 명실공히 디지털경영 체제를 완료하게 됐다.
이같은 e비즈 인프라를 통해 만도는 △전사 경영정보 통합 △정보의 실시간 제공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공수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재고비용 감소 △공정품질비용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만도 오상수 사장은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ERP를 도입한 첫 사례”라며 “ERP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학계의 필수적인 벤치마킹 코스가 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도가 이렇게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시스템 도입시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 제고에 필요한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한게 주효했다. 또 빅뱅 방식보다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장별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초기에 투입된 인력을 사내 컨설턴트로 육성함으로써 프로젝트 확장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이제까지 만도가 추진한 것이 기업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 및 기반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오는 2002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디지털 경영은 기업 외부로 확대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을 이룬다. 만도는 이제까지 구축한 시스템의 안정화 및 성능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고객사·공급업체·협력사들과 협업 시스템(SCM)을 구축해 사외 전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팁코소프트웨어의 EAI 솔루션으로 KMS, PLM 등 여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한편 만도는 향후에도 정보기획팀에서 전반적인 IT 전략을 수립하고, IT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은 아이콜스가 담당(아웃소싱)하는 이원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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