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카내비게이션(CNS) 보급률이 마의 1%선을 넘어서 본격적인 대중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CNS 판매가 작년대비 두배 이상 급신장하면서 연말까지 누적판매대수가 9만대에 이르러 국내 승용차 보유대수 890만대 대비 1%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세계 2위의 CNS 대국인 일본이 지난 94년 전체 보유차량 100대당 1대선을 넘어서면서 사치품에서 일종의 선택사양으로 성숙한 상황과 일치하고 있어 국내 차량항법장치업계의 내년도 시장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국내 CNS시장을 양분해온 현대오토넷과 대우통신은 올들어 옵션판매가 전년대비 100% 이상 신장하는 등 연말까지 양사 판매대수가 5만대를 넘어서고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 http://www.hyundaiautonet.com)의 한 관계자는 “CNS가 불경기에 효자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회사내 지원규모도 크게 늘어났으며 내년초에는 가격대가 다른 3∼4종의 신형 CNS를 출시해 본격적인 CNS대중화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대우통신(대표 김용구 http://www.daewootelecom.co.kr)도 내년 상반기 텔레매틱스기능을 지원하는 보급형 CNS를 새로 출시하고 시장범위를 전 소형차종으로 확대키 위해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CNS시장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서 후발기업군의 시장진입도 내년에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나스(대표 손덕열 http://www.canas.co.kr)는 서울시 택시업계와 자사 CNS모델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협상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택시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CNS가 더이상 사치품이 아니며 택시 서비스향상에 필수적인 제품이란 점을 적극 설득하고 있는데 국내 CNS대중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노바코리아(대표 김종현 http://www.novakorea.com)는 내년 3월 ‘N-내비’라는 고유 CNS모델을 양산해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GPS엔진을 제조해온 노바코리아는 최근 CNS 내수시장 여건이 성숙함에 따라 독자적인 CNS모델의 양산·판매를 결정했으며 내년도 CNS 1만대를 내수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지난 94년 CNS 보급률 1%를 넘어선 지 5년 만에 12%대로 올라섰다.”면서 국내 텔레매틱스 열기와 중형차 판매비율을 감안할 때 오는 2005년까지 CNS 보급률 10%는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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