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세그웨이 실리콘밸리서도 인기몰이

 [iBiztoday.com=본지특약] 1인용 스쿠터 ‘세그웨이 휴먼 트랜스포터’를 발명한 딘 카멘이 12일 베이지역(샌프란시스코만 주변의 실리콘밸리)에서 주정부 관계자와 지역 유명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 세그웨이는 샌프란시스코 주정부와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존 마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본부장은 세그웨이가 비상시 운송수단이나 교통통제에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러스티 에라이어스 샌프란시스코주 공원관리 본부장은 “세그웨이가 소음도 없으며 무공해 운송수단이라는 점에서 감명을 받았다”며 “공원 순찰대와 캠핑족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주 교통국의 제프 모랄스 국장도 세그웨이가 대중교통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한지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필 앤젤리드 샌프란시스코 주재무장관도 “세그웨이는 도시 운영과 기능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참여했다.

 카멘은 “세그웨이를 타본 사람은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세그웨이 시연회는 마치 걸음마를 처음 배우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같다”며 흡족해했다.

 코드명 ‘진저’로 불리던 세그웨이의 개발에는 무려 1억달러가 투입됐으며 이 중 벤처캐피털인 클라이너퍼킨스코필드앤드바이어스(kpcb.com)가 38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지난주 세그웨이가 공개되자 일부 전문가들은 진저는 레이저 스쿠터에 컴퓨터를 연결한 고급제품에 불과하다며 최고 시속 19.3㎞의 이 제품을 대당 3000∼1만달러씩 주고 살 소비자는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카멘은 이에 대해 “세그웨이는 배와 기차, 비행기, 자동차 등 현존 최고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동차로 가기에는 가깝고 걷기에는 먼 거리를 다니는 데 아주 적절한 교통수단이어서 캘리포니아 시민들의 자동차 의존도를 낮춰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일반인에 판매될 세그웨이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세그웨이는 일단 내년중 업무적으로 걷는 일이 많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상업용 제품을 판매해 흑자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미 연방우체국과 보스턴 경찰청 등을 상대로 세그웨이 공급문제를 협의중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마틴 본부장은 “공항 안에는 41만8000여㎡의 터미널이 있다”며 “공항 보안유지와 비상구급, 공항 교통통제 등에 세그웨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PCB의 존 도어 벤처투자분석가는 “걷는 업무가 많은 미국인들이 수백만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세그웨이는 이들의 업무효율을 높여줄 수 있어 세그웨이의 잠재시장 규모는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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