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미국에서 웹사이트가 선보인 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다. 지난 91년 12월 12일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인 콜 쿤츠는 월드와이드웹(www)에서 이뤄진 미국 역사상 첫 웹사이트를 개발해 선보이며 미국 IT업체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www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정보가 하이퍼링크방식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는 데서 따온 말인데 당시 쿤츠가 제시한 미국의 첫 웹사이트는 세줄로 이뤄져 있었으며, 하나는 전자우편에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막대한 분량의 과학 데이터베이스에 연계(링크)됐다.
쿤츠가 미국 웹사이트의 신기원을 열게 된 것은 순전히 ‘유럽의 충격’ 때문. 즉 쿤츠는 웹사이트 개발에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분자연구소를 방문했는데, 여기서 쿤츠는 www의 창시자인 영국의 대 프로그래머 짐 버너스리를 만나 크게 감명받고 이후 웹사이트 개발에 진력하게 된다.
한편 스탠퍼드대는 지난주 미국의 첫 웹사이트 개발을 기념하기 위해 ‘웹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를 갖고 지난주 이틀 일정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 쿤츠는 이 자리에서 “웹이 오늘날같이 큰 발전을 하리라곤 10년전엔 상상도 못했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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