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프랑스 텔레콤(FT francetelecom.fr)이 현재 개발중인 수중 전화기를 이용, 홍해 해저에서 지상과 통화하는데 성공했다.
프랑스 텔레콤은 당초 국방, 고고학계, 석유 시추업체들을 겨냥해 수중 전화기 시제품을 제작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이동통신 가입자들도 끌어안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 회사와 공동으로 수중 전화박스(일명 폰박스)를 개발한 발명가 필립 레바소 는 “이번 프로젝트가 아직도 진행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수중 다이버는 물론 관련 분야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수중 전화 시스템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시제품 개발에 들어간 비용만도 무려 2300만유로에 달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텔레콤은 이 제품을 내년 말 대당 5000만유로 선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개발자들은 1년 가까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이 폰박스라는 수중 전화 시스템을 시험했다.
폰박스 자체에는 선이 달려 있지 않지만 다이버는 몸에 케이블을 부착해야 한다. 전화의 송수신에 필요한 이동중계 시스템은 수면 위에 떠 있다.
스피커나 귀에 꽂는 별도의 수신기는 없다. 대신 진동막이 들어있는 특수 마우스피스가 소리의 진동을 치아를 통해 귀까지 전달해 준다. 이 마우스피스는 다이버들이 착용하는 호흡장비에 설치돼 있다.
스쿠버 다이버인 로랑 라뷰는 폰박스의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인 잠수 장비에 키패드 패널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뒤따른다. 또 육상에서 사용하는 전화기에 맞먹는 수준의 음질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발명가 레바소는 이에 대해 “지나치게 큰소리로 말을 하면 대화가 곤란해진다”며 “자연스럽고 나직하게 말을 하고 복잡한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이언리기자 brianlee@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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