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컴팩의 합병이 소송대리전 양상으로 치닫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루실패커드 재단의 고문 컨설팅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이 7일(현지시각) 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HP-컴팩 합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패커드 재단은 HP의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미 HP 창업자 자손인 월터 휴렛(지분 7.9% 보유)과 데이비드 패커드(1.3%)가 합병에 반대하고 나서 패커드 재단의 입장이 합병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부즈 앨런의 이날 보고서는 합병 성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패커드 재단은 현재 12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에는 패커드의 세 여동생을 포함해 HP의 전 최고경영자 루 플랫과 전 최고운영임원 딘 모톤 등이 들어 있다. 재단 재정고문인 조지 베라 패커드는 “7일과 내년 1월 사이 어느 때라도 재단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최근 언급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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