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급 설계인력과 함께 남북의 산하를 3차원 중심의 조형물로 공동 제작해 남북의 거리감을 좁히고 싶습니다.”
지난 24∼27일 북한 평양에 남북이 공동 건설 중인 남북IT협력산업단지 ‘고려정보기술센터’를 둘러보고 온 국내 대표적 조형제작업체 (주)기흥성(http://www.keepcorp.co.kr)의 기흥성 회장(60)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형 제작 실적을 가진 우리 회사와 북한의 우수한 설계인력들이 힘을 합쳐 평양땅에 남한의 산하를 조형물로 남기는 동시에 북녘의 산하를 조형물로 제작할 작정”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 3월 중 완공되는 남북IT협력산업단지에 입주키로 하고, 방북기간에 북한과 3차원 모형제작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황해도 옹진 출신으로 실향민인 그는 내년 상반기중 회사 사장인 아들 기현중씨(35)와 다시 방북, 북녘의 산하를 조형물로 제작하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거의 40년동안 조형제작에 몸 바쳐온 그는 지난 62년부터 현대 건축물에서부터 고전건축물, 방송·CF·영화제작물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분야 3000여점의 모형 제작이라는 외길을 걸어 왔다.
특히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 북한물산관 특별전에 6000분의 1로 축척한 금강산과 해금강을 제작해 한국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그는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때 방송사에서 활용한 평양시 모형(3000분의 1 축척)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입체적인 화면을 선보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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