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철도나 가스관, 통신망 등 기간 인프라들이 상호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고 안보 차원에서 바람직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 시뮬레이션 분석센터를 내년 1월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11 테러 사태 이후 미국에서 기반시설에 대한 보호 의식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부시 행정부의 사이버안보 특별보좌관인 리처드 클라크가 미국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협회(BSA)가 개최한 ‘제1회 세계 테크 서밋’에서 내년 초 연방정부 산하에 국가 인프라 시뮬레이션분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한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이 다른 지역의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재·테러 등으로 통신망·가스수송로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사고가 발생해도 인프라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다.
클라크 보좌관은 특히 통신 인프라 보호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의 일환으로 인터넷과 별개로 보안기능을 강화한 국가기관용 컴퓨터 네트워크 ‘고브넷(Govnet)’의 강화를 주장했다.
그는 고브넷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부터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국가기관 네트워크들을 연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고브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지문·홍채 등 생체인식 기기들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또 실제적인 보안을 위해서는 인터넷 인프라의 중심이 되고 있는 민간부문에서 보안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개인용 소프트웨어의 보안수준을 높이고 고속 인터넷 업체들이 나서서 개인 사용자들에게 방화벽 설치를 권고, 바이러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0월 클라크 보좌관이 제안, 미 정부와 카네기멜론대학이 각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고브넷에 지난달 말 현재 167개 민간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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