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LCD 및 PCB 업계의 실적이 큰 호조를 보였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11월 대만 LCD 업계의 대형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 제품 출하량은 153만장으로 10월의 132만1000장에 비해 16%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업체별로는 AU옵트로닉스가 10월(57만대)에 비해 7% 정도 증가한 61만대를 출하, 최고를 기록했다. 청화픽처튜브(CPT)와 한스타디스플레이는 각각 36만8000장과 30만2000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치메이일렉트로닉스도 9% 늘어난 25만장을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출하량이 급증하자 AU옵트로닉스와 한스타는 현재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치메이와 청화픽처튜브도 새로운 설비의 가동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달은 생산일수가 지난달에 비해 하루 적기 때문에 지난달 출하가 올 최고가 될 것”이라며 “올 대형 TFT LCD 출하는 1100만∼1200만장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CB 업계도 지난달 매출을 늘리며 호조를 보였다. 우스프린티드서킷의 경우 11월 매출액이 5억9200만대만달러로 전달(5억8600만대만달러)보다 다소 늘었다. 이는 특히 1월(6억1400만대만달러)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많은 것이다. 그러나 작년동기에 비해선 35% 정도 감소한 것이다.
유니텍 PCB도 지난달 매출이 전달의 5억500만대만달러에서 5억1000만대만달러로 늘었다. C선매뉴팩처링은 전달에 비해 무려 180%나 증가한 2억1000만 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매출 호조에도 불구,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매출증가는 계절적인 수요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전달에 비해서는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D램 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는 최근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11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대만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밖에 TSMC 등 수탁생산업체도 4분기 실적을 상향조정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황도연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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