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일웅 상무
D램 가격은 매년 평균 32% 정도 하락하고 있으며 수급 외에도 덤핑, 감산, 지진 등 외부환경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대구경 웨이퍼 사용, 공장자동화 등 투자규모의 거대화로 D램 생산라인 건설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2000년 이후 신설된 D램 생산라인은 3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향후 공급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의 최대 수요처인 PC의 2002년 MB/Sys(PC당 D램 평균탑재율)은 올해보다 약 38% 증가한 243MB로 예상된다. 256MD 비트크로스는 내년 2분기로 예상되고 256MD 증산에 따른 주력제품 조기전환으로 256MB 기본 메모리 탑재 PC 출하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 외에 윈도XP 보급 확대도 PC의 MB/Sys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 D램 시장은 올해 3.8%의 공급초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전체적으로는 0.7%의 공급초과가 예상된다. 표참조
그러나 내년 3분기 이후에는 윈도XP 확산, 대기업의 PC 교체주기 도래 등으로 수급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금액기준으로 2002년 세계 D램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20억달러 이하가 될 것이다.
D램의 장기전망을 보면 디지털TV, PDA, HPC, 3G 모바일 폰 등이 새로운 유망 수요처로 부상할 것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는 D램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1∼2년 내에 D램 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이후 세계 반도체업계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D램 시장에서는 생산원가·제품경쟁력이 있는 상위 1, 2위 업체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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